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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열리는 외환시장

 

 

원/달러 외환 거래가 2026년 7월 6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무중단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국내 외환시장이 문을 연 이후 최대 규모의 운영시간 개편입니다. 개장 첫날 환율은 1,527.6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외환시장은 왜 지금 24시간으로 바뀌었을까

이번 개편은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에 담긴 과제입니다. 한국은 MSCI 지수에서 여전히 신흥국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외환시장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그 이유 중 하나로 꼽혀왔습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IMF 외환위기 트라우마와 변동성 우려로 외환시장을 폐쇄적으로 운영해 왔지만,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만큼 추가 개장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20년에 걸친 외환시장 단계적 확대

시기

운영시간 

2005~2016년

오전 9시 ~ 오후 3시

~2024년 6월

오전 9시 ~ 오후 3시 30분

2024년 7월 ~ 2026년 7월 5일

오전 9시 ~ 다음 날 오전 2시

2026년 7월 6일 ~

24시간

 

 

 

 

 

외환시장 이제 뭐가 달라지나

거래 가능일: 주말과 1월 1일을 제외하고 국내 공휴일을 포함한 모든 날짜에 24시간 원/달러 거래가 가능해졌습니다.

 

운영 시간 기준: 뉴욕 서머타임 적용 기간에는 매주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서머타임 미적용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운영됩니다. 다만 달러화 외 통화와의 거래시간은 기존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됩니다.

 

시가·종가 산정: 시가와 장중 고가·저가는 오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를 기준으로 산출되지만, 기존 오후 3시 30분 기준 주간거래 종가와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그대로 유지됩니다.

 

해외 금융기관 참여: 국내 인가 외국환은행뿐 아니라 해외소재 외국 금융기관(RFI)도 등록만 하면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습니다. RFI는 2024년 1월 참여 허용 이후 지난해 말 71개까지 늘었습니다.

 

 

 

🔍 거래시간을 늘리면 실제로 효과가 있었나요?

2024년 7월 1차로 시행된 거래시간 연장 이후 1년간 국내 외환시장의 일평균 현물환 거래량은 123억 1,000만 달러로, 직전 5년 평균보다 44.6% 늘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24시간 확대와 관련해 주간-야간-주간 거래 사이클 도입으로 아침 개장 시 발생하는 시장 충격이 41.6%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 우려되는 부분은 없나요?

개장 초기 얇은 야간 유동성이 오히려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훌쩍 넘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24시간 체제 초기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꼽힙니다.

 

 

 

 

 

외환시장 기대 효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시간 외환시장 개장이 단순히 거래시간을 확장하는 조치를 넘어 선진시장 수준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추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 권민수 부총재보는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정부와 협력해 24시간 개장에 따른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후속 조치로 역외 원화결제시스템이 2027년까지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는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에 원화 계좌를 개설해 원화를 직접 보유·조달·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입니다.

 

 

 

 

 

 실무자가 지금 체크할 건?

1️⃣ 수출입 기업 실무자라면

이번 24시간 개장은 은행 간 거래시장이 확대된 것입니다. 은행과 고객(기업) 간 거래는 별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우리 회사가 당장 새벽에 환전할 수 있는지는 거래 은행의 정책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대금 결제 타이밍을 조율할 때, 시가·종가 산정 기준이 오전 6시~다음 날 오전 6시로 바뀌었다는 점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회계·세무 실무에서 쓰는 매매기준율(MAR)은 기존 오후 3:30 기준이 당분간 유지되므로, 지금 당장 재무제표 작성 방식을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2️⃣ 재무·회계 담당자라면

실질적으로 바로 적용할 액션은 크지 않습니다.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이 유지되는 동안은 기존 환율 적용 기준을 그대로 쓰면 됩니다.

다만 외환당국이 종가 산정 방식 변경 여부를 계속 논의 중이므로, 이 부분은 "지금 당장 바뀌는 것"보다 "앞으로 바뀔 수 있는 것"으로 모니터링해두는 정도가 적절합니다.

 

3️⃣ 개인 투자자·해외 자산 보유자라면

야간·주말 시간대 환율 변동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해외주식·달러예금 보유자라면 새벽 시간대 환율 급변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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