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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 이제 병원 안까지 들어왔다

 

 

 

기름값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중동 전쟁 여파가 주유소를 넘어 병원과 약국 안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휘발유·경유 가격이 폭등한 것과 같은 뿌리에서 출발한 또 다른 위기가 의료 현장에서 조용히 확산 중입니다. 수술실과 처치실에서 매일 쓰이는 수액제, 주사기, 약 포장지까지 공급 불안 신호가 켜졌습니다.

 

원인은 같습니다 : 나프타 수급 차질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문제는 기름값 상승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수액제 팩, 약 포장지, 주사기 등 의료 소모품 대부분이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나프타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나프타 공급이 줄어들면서 의료기기·의약품 제조 원가가 급등했고, 일부 기업은 이르면 4월부터 원료 조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품목별 재고 소진 시기를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의료 현장 상황은?

대한의사협회는 주사기 등 기본 소모품의 안정적 공급에 대한 현장 우려가 크다고 밝혔고,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이미 특정 물품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특히 수액제는 환자 생명 유지에 직결되는 대체 불가능한 필수 의약품이라 상황이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정부 대응은?

보건복지부는 정은경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점검회의를 열고 세 가지 축으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생산·유통·수요 각 단계의 수급 불안 품목을 일일 보고 체계로 모니터링하고, 식약처·산업부와 협력해 나프타 우선 공급을 추진 중입니다. 매점매석 단속과 사재기 금지 등 유통 관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3월 27일부터 나프타 수출통제 조치도 시행해 국내 공급을 우선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환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시장 문제가 아닌 '보건 안보' 차원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유가 폭등과 의료 수급 불안, 이 두 가지는 모두 중동 전쟁이라는 하나의 사태에서 비롯된 연쇄 반응입니다. 기름값 하나가 오른 게 아니라 우리 생활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로 읽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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